[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서비스업은 사업체 수, 고용, 매출 등이 모두 증가하며 외형 성장이 나타났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 무인 결제기기, 배달 판매 등 비대면·디지털 기반 영업 방식은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서비스업 구조 변화가 가속화됐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24만2000개로 전년 대비 7만7000개(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비 구성을 살펴보면 도매·소매업이 전체의 38%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숙박·음식점업 20.2%, 수리·개인서비스업 9.4% 순으로 집계됐다.
종사자수도 늘었다.
매출도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3181조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특히 수리 및 개인서비스업(5조원, 10.1%)과 과학·기술업(21조원, 8.7%)에서 매출 증가가 눈에 띄었다. 반면 부동산업(-8조원, -3.6%), 도매·소매업(-4조원, -0.2%)에서는 매출 감소가 나타났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2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종사자수는 1443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0.8% 늘었다.
서비스업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4년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비중은 22.0%로 전년 대비 1.1%p(포인트) 증가했다. 숙박업의 디지털 플랫폼 거래 비중은 55.7%로 절반을 넘어섰고, 소매업도 28.1%에 달했다.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비중도 확대됐다. 2024년 기준 무인 결제기기를 도입한 사업체 비중은 6.7%로 전년 대비 0.7%p 늘었다. 음식·주점업(10.1%)과 숙박업(7.9%)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특히 음식·주점업은 1.5%p 늘며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에 대응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배달 판매 사업체 비중은 43.8%로 전년 대비 2.0%p 증가했다. 배달 판매 사업체 비중은 소매업 51.9%, 음식·주점업 32.3% 순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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