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4조5000억원 규모 초대형 투자
전력·입지·행정 3박자 갖춘 경북, AI 패권 전략적 승자로 부상
전력·입지·행정 3박자 갖춘 경북, AI 패권 전략적 승자로 부상
【파이낸셜뉴스 안동·구미=김장욱 기자】경북도가 전력·입지·행정 3박자를 갖추면서 인공지능(AI) 패권 전략적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8일 경북도청 경북시대에서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과 함께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4조500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구미하이테크밸리 5산업단지 내에 2027년 상반기 300㎿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단계별 투자를 통해 2029년 1.3GW급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에 건립되는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도의 미래산업을 끌어내고 키우는 전략적 투자다"면서 "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행정, 인프라, 인재 양성 등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산업 허브를 만드는 기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은 인공지능 연구 및 인재 개발 지원, 에너지 집약사업을 위한 에너지 산업단지 조성, AI.클라우드 연계 기업 유치를 위한 인공지능 에코시스템 조성을 목표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와 구미시는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협력 틀이 마련된 것으로 본다"면서 "도와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반 여건을 점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AI 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컴퓨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 구미시가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나아가 글로벌 AI 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구미시는 AI·클라우드 연관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구미 AI 에코 시스템'(가칭)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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