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키로..양국 외교차관 베이징서 첫 회의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8 16:50

수정 2025.12.18 16:54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일 경북 경주 소노캄 그랜드 볼룸에서 국빈 만찬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일 경북 경주 소노캄 그랜드 볼룸에서 국빈 만찬을 가진 뒤 악수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일 경주에서 가진 한중정상회담 합의 사안에 대한 후속조치 논의가 시작됐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첫 만남뒤 이르면 연내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측의 사정으로 인해 조기 방중이 지연돼 왔다. 또한 11년만의 시 주석의 방한으로 로 기대됐던 한한령(한국 대중문화 금지) 해제도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한중정상간 논의 내용에 대한 후속협의를 가졌다.

한중정상이 첫 만남을 가진지 뒤 한달 보름여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측은 외교당국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내실있게 이행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언론·학계·지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우호적 교류를 장려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양 국민 간 마음의 거리를 좁힐 수 있도록 양국 간 우호적인 문화교류를 보다 활성화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초국가범죄 대응 공조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서해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차관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여건 조성을 위한 중국측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마 부부장은 중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이번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개최는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것이다. 마지막 회의는 윤석열 정부 기간이었던 지난해 7월 24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한중외교차관전략 대화는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 계기로 시작됐지만, 지난 18년간 그동안 총 10번만 개최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