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공사 현장 찾아 고개 숙여
송 사장은 18일 오후 사고 현장을 찾아 "회사의 최고 책임자로서 참담한 심정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신안산선 광명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사장은 또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 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유가족분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소통하겠다"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터널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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