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한항공-아시아나 운수권 배분 각축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2 14:15

수정 2025.12.22 14:16

23일 PT..자카르타 노선 제주·티웨이·이스타·에어프레미아 경쟁
지난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 수속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운수권 배분을 두고 항공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알짜 노선이 대거 나오면서다. 중대형 항공기 운항 경험, 재무안정성이 운수권 배분의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2일 관계당국을 대상으로 항공사들은 23일 배분 운수권을 따내기위해 프레젠테이션(PT)에 나선다. 인천~시애틀, 인천~괌, 부산~괌, 인천~자카르타 등 4개 국제선이 대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34개 노선의 공항 슬롯과 운수권을 10년 안에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애틀, 인천~호놀룰루, 인천~괌, 부산~괌, 인천~런던, 인천~자카르타 등 6개 국제선이 시장에 나왔다. 이 중 인천~호놀룰루 노선과 인천~런던 노선은 미국 경쟁당국과 영국 경쟁당국이 각각 에어프레미아와 버진애틀랜틱을 대체 항공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는 인천~자카르타 노선 경쟁이 뜨겁다.
자카르타는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에너지솔루션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어서다. 한국을 경유해 미주·유럽으로 이동하는 환승 수요도 있어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경쟁에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4곳이 참여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