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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시, 14조원 규모 신규 국제공항·도시개발 사업 추진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2:48

수정 2025.12.19 12:48

다낭의 추라이 공항 전경. (사진 출처: 빈그룹)
다낭의 추라이 공항 전경. (사진 출처: 빈그룹)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다낭시는 베트남 건설부에 총 사업비 100억 달러(14조78170억원) 규모의 추라이 공항·도시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운영을 제안했다.

19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해당 사업이 지역 경제·사회 발전, 특히 관광 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추라이 국제공항 건설 △공항 생태계 개발 등 두 개의 핵심 부문으로 구성된다. 공항 생태계에는 225ha 규모의 자유무역지구, 185ha의 생태·서비스 도시 지역, 360ha의 산업단지가 포함된다. 투자 규모는 공항 부문에 33억 달러, 생태계 개발에 67억 달러가 각각 배정됐으며 공공·민간협력(PPP)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통해 추라이 공항은 2030년까지 연간 여객 1000만 명, 화물 150만t 처리 능력을 확보하고, 2050년에는 여객 3000만 명 규모로 확대해 국제공항 4F 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낭 국제공항의 수요 분산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낭시는 추라이 공항의 업그레이드가 산업, 물류, 항공 물류(항공 화물·후방 서비스) 등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 유치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추라이 공항을 지역 및 세계 시장에서 안전하고 매력적이며 고품질의 항공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추라이 공항은 베트남의 국내 공항으로, 다낭과 꽝응아이 사이 중부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전체 면적은 2006ha 이상으로 베트남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현재 연간 120만 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다낭에는 현재 국내·국제선 총 26개 노선이 운항 중이다. 국내선은 전국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8개 노선으로, 2025년 평균 하루 76편이 운항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선은 전 세계 여러 국가를 연결하는 18개 노선으로, 2025년 국제선 평균 운항 횟수는 하루 56편으로 추산된다. 또한 2025년에는 파라타 에어, 미얀마항공, 필리핀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스쿠트항공 등 다수의 신규 항공사가 다낭 노선에 취항했다.
이는 다낭의 항공 산업이 향후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며, 추라이 공항 투자·확대 사업은 이러한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질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