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SBA·굿윌스토어 "기부 했더니 일자리 생겨요"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4:31

수정 2025.12.19 15:43

선순환 사회공헌 모델 구축
SBA×굿윌스토어 동행기업 나눔 바자회에서 SBA 자원봉사단이 기증물품을 들고 웃고 있다.
SBA×굿윌스토어 동행기업 나눔 바자회에서 SBA 자원봉사단이 기증물품을 들고 웃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경제진흥원(SBA)은 굿윌스토어와 기부가 소비를 거쳐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SBA는 지난 10월부터 임직원을 대상으로 ‘SBA×굿윌스토어 임직원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에는 총 85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의류와 생활용품 등 2450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기증품은 굿윌스토어의 선별·가공 과정을 거쳐 매장 판매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장애인 고용 유지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했다.



이같은 협력 기반은 지난달 송파구 성내천에서 열린 ‘SBA×굿윌스토어 동행기업 나눔 바자회’로 확장됐다. 바자회에는 SBA의 연계를 통해 △안다찌 △성동구패션조합 △리뉴어스 △넘버스148 △코스메랩 △엔에스리테일 △화인코리아 △제이씨홈 △아베크백 △케이민그룹 △코스틱 △코코지오 △석와치스 등 총 13개 동행기업이 참여해 의류, 화장품, 생활용품, 잡화 등 47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박진영 코스메랩 대표는 “아름다움은 함께 나눌 때 완성된다는 믿음으로 화장품을 기부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SBA·굿윌스토어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당일에는 굿윌스토어 밀알 성북점과 금천점, SBA 임직원 자원봉사단이 직접 판매를 맡아 운영했다. 송파구 구립마천종합사회복지관은 자원봉사자 모집과 홍보, 체험부스 운영을 담당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판매 수익금은 굿윌스토어에서 근무 중인 발달장애인 직원 급여로 사용한다.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기업의 기증과 시민의 소비가 연결돼 장애인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 사례”라며 “굿윌스토어가 지향해온 자립 기반 일자리 모델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현우 진흥원 대표이사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출발점으로 기업과 시민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의미있는 협력”이라며 “‘약자와의 동행’ 정책 기조에 맞춰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