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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세 인상 앞둔 멕시코에 "한국기업 영향 최소화" 요청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5:32

수정 2025.12.19 14:01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카를로스 페나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주한 멕시코 대사관에서 카를로스 페나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 대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부가 내년 1월 수입관세를 인상할 예정인 멕시코 측에 '한국 기업 대상 영향 최소화'를 요청했다.

박정성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19일 카를로스 페냐삐엘 소토 주한멕시코대사와 면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보는 지난 10일 멕시코 의회에서 통과된 수입관세 인상 관련 수정안에 그간 한국 측이 제기한 의견이 일부 반영됐으나, 추가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시행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조치해 줄 것도 요구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2일 박 차관보 주재로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박 차관보는 한국 기업들이 멕시코 현지 투자를 통해 멕시코 경제에 기여해 온 점을 강조하고, 멕시코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멕시코의 이번 관세 인상 조치로 향후 한국 기업의 현지 투자와 양국 교역에 악영향을 미쳐선 안 될 것이란 당부다.

이외에도 박 차관보는 양국 간 안정적 교역·투자환경 조성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차관보는 내년 7월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과 관련해선 USMCA가 북미 지역 FTA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한 멕시코 정부의 지원도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