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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보강토옹벽 붕괴사고 조사위, 조사기간 2개월 연장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4:23

수정 2025.12.19 14:16

설계 준공 등 이후 상당 시간 경과…관련 자료 확보 지연
위원장 "종합 검토로 사고원인 규명 후 재발방지대책 마련 계획"
지난 7월 16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7월 16일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산 보강토옹벽 붕괴사고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7월 16일 발생한 경기도 오산시 보강토옹벽 붕괴 사고원인 조사기간을 2개월 연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는 내년 2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사조위는 지난 7월 21일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및 지반조사(17회) △설계도서 등 자료검토, 전체회의(13회) △관계자 청문(3회) △전문 분야별 붕괴 시나리오 검증 등을 통해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다만 설계 준공(2006), 공사 준공(2011)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하면서 사고관계인으로부터 도면, 시방서 등 설계도서와 품질서류 등 관련자료 확보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조위는 앞으로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과 설계, 시공, 감리, 유지관리 단계별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설계도서 등 추가 확보, 관계자 청문, 붕괴시나리오 상세 분석, 사고조사 결과보고서 작성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권오균 사조위원장은 "사고원인과 관련하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소한 사항이라도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설계도서 검토, 지반조사, 각종 구조해석 및 검증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객관적으로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