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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계엄·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책임 져야..변화 시작할 것"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19 16:28

수정 2025.12.19 16:15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과정에 대한 어떤 설명과 이유에도 불구하고 계엄과 탄핵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그 바탕 위에서 변화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장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결과에 책임을 질 줄 아는 것이 보수정치라고생각한다. 그것이 저들과 다른 것"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본인이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석했던 것을 언급하며 "1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계엄 해제에 찬성표를 던졌다"며 "아마 함께하지 못했던 90명의 의원들도 본회의장에 들어올 수 있었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엄 해제에 빚이 없는 저를 당원이 선택해줬다"며 "민주당의 내란몰이에 당당히 맞서 싸우라는 당원들의 명령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그 추운 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싸웠지만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저희가 부족했다"며 "국민이 만들어준 정권을 두 번 연속 지켜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는 민주당의 의회 폭거가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풀었어야 했다고 판결을 내렸다"며 "헌법재판소의 심판 과정에 여러 절차 상의 문제점들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헌재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계속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변화를 시작하려 한다"며 "우리가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가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밟고 있는 이 자유가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는 싸우고 지켜내야만 한다"며 "그 싸움을 위해 우리가 이제 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대표가 부족하다면 당대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손가락질 할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 부족함을 메워줘야 할 것"이라며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부족한 사람에게 더 힘을 보태줘야 할 것이다.
저는 제 부족함을 잘 안다. 그리고 무엇을 더 채워야 될지도 듣고 있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