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러브 : 트랙'이 4편의 사랑 이야기로 안방을 찾는다. 현실 로맨스부터, 가족의 이름 아래 숨겨진 갈등, 설렘으로 번지는 만남과 청춘의 성장을 담은 각기 다른 이야기가 기대를 모은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되는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아빠의 관을 들어줄 남자가 없다'(연출 배은혜 / 극본 염보라)는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10년을 함께한 전 남자 친구와 100일 된 현재 남자 친구를 동시에 마주하게 된 수아(김윤혜 분)의 하루를 그린다. 가장 슬퍼야 할 순간, 수아의 복잡한 관계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으려는 독립적인 인물 수아가 감당해야 할 선택과 감정의 파동이다.
같은 날 방송되는 '김치'(연출 이영서 / 극본 강한)는 협박 문자를 계기로 아들 민우(김단 분)의 비밀을 알게 된 엄마 영미(김선영 분)의 내면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가장 가까운 관계이기에 외면해 왔던 진실과 마주한 순간, '가족'이라는 이름은 위로가 아닌 선택의 무게로 다가온다. 김선영의 호소력 짙은 연기와 여백을 살린 연출은 감정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오는 24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별 하나의 사랑'(연출 정광수 / 극본 이사하)은 별점을 맹신하는 5점 남자 이강민(이준 분)과 소개팅 앱 오류로 연결된 1점 여자 최하나(배윤경 분)의 예기치 못한 만남에서 출발한다. 숫자로 관계를 판단하는 시대 속에서 전혀 다른 기준을 가진 두 인물이 충돌하고 스며드는 과정은 유쾌함을, 이준과 배윤경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는 설렘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이어 방송되는 '민지 민지 민지'(연출 이영서 / 극본 최이경)는 교실 구석에서 발견된 사랑 고백 낙서의 주인공을 찾아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김향기, 진호은, 권은빈은 사소한 오해와 설렘, 열등감과 소외감이 뒤섞인 10대들의 감정을 싱그럽게 풀어낸다. 학창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이름 없는 감정들이 '민지'라는 이름으로 소환되며 깊은 공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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