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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사'에서 온 애슐리…성수 팝업서 브랜드 세계관 첫 공개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1 14:28

수정 2025.12.21 14:27

이랜드뮤지엄 협업해 '바람사' 초판본 등 전시...애슐리 기원·세계관 담아
오세득·박준우 셰프 콜라보 메뉴 공개...가장 미국적인 웰링턴 버거 시연
1분 만에 매진된 '디저트 뮤지엄'...100% 사전 예약제 뷔페 첫선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 애슐리 퀼트가 전시돼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 애슐리 퀼트가 전시돼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9일 서울 성수동 성수낙낙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 '하우스 오브 애슐리' 매장에 들어서자 달콤한 디저트 향이 가득 찼다. 눈앞에는 애슐리의 세계관과 정체성을 알 수 있는 희귀 소장품들이 펼쳐졌다. 유명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소설 원본부터 존 F. 케네디의 웨딩 컬렉션과 미국 빈티지 타자기, 영화에 나온 의상까지 영화 주인공의 이름에서 유래한 미국 가정식 브랜드 애슐리의 정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등장인물 애슐리에서 이름을 따온 애슐리는 미국 연결 고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팝업 스토어와 헤리티지룸은 내년 3월 성수점 정식 오픈을 앞두고 기획됐다.



전시 공간인 헤리티지룸은 이랜드뮤지엄이 30년 이상 수집해온 미국 아카이브 중 이번 행사를 위해 처음 공개하는 작품들로 채워졌다. 특히 가상의 인물 애슐리를 만들고 애슐리와의 연결 고리를 강조하며, 미국 가정집 3대에 걸친 서사를 공간에 녹여냈다.

각 공간에는 루스벨트 대통령 부인이 사용한 퀼트 소품과 마가렛 미첼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친필 초판본, 작가가 집필 당시 사용한 모델과 동일한 1930년대 타자기, 녹색 벨벳 드레스 실물을 전시해 브랜드 기원인 미국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강조했다. 현장 도슨트는 "애슐리는 LA에서 태어난 20대 대학생 애슐리, 저널리스트 엄마 에블린, 스코틀랜드 귀족 출신 할머니 캐서린으로 이어지는 서사를 가지고 있다"며 "단순한 식단을 넘어 하나의 취향과 문화가 되는 즐거운 서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 존 F. 케네디의 웨딩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 존 F. 케네디의 웨딩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경호 기자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선 오세득, 박준우 등 국내 정상급 셰프들과 협업해 개발한 예술적 재해석이 담긴 신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오세득 셰프는 연말 파티 메뉴인 웰링턴을 재해석한 웰링턴 버거를 직접 시연했다. 오 셰프는 "가장 미국적인 음식인 버거에 애슐리만의 색깔을 담기 위해 연구를 거듭했다"며 "단순한 콜라보를 넘어 애슐리의 리플적인 요소와 맛의 적절한 선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팝업 스토어엔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디저트 뮤지엄을 마련했다. 식사의 마무리가 아닌, 디저트 그 자체가 주인공이 되는 뷔페 모델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뷔페에서는 핑거푸드 등으로 이뤄진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실제 12월 예약분이 오픈 1분 만에 매진될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애슐리 관계자는 "이번 헤리티지룸 전시와 셰프 협업 메뉴는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다"며 "외식업계에선 보기 드문 전시, 스토리, 식음 콘텐츠 복합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번 팝업스토어가) 2026년에 애슐리퀸즈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박경호 기자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하우스 오브 애슐리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 박경호 기자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