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1년만에 상장 재신청

연합뉴스

입력 2025.12.20 05:03

수정 2025.12.20 05:03

내년 2분기 목표…'걸림돌'로 평가됐던 UAE 기업 G42, 투자자 명단서 제외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1년만에 상장 재신청
내년 2분기 목표…'걸림돌'로 평가됐던 UAE 기업 G42, 투자자 명단서 제외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1년만에 상장 재신청 (출처=연합뉴스)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1년만에 상장 재신청 (출처=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웨이퍼스케일엔진'(WSE) 기술을 앞세워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가 다시 상장 절차를 밟는다.

세레브라스는 내년 2분기 상장을 목표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내주 중 신청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레브라스의 IPO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G42의 지분 투자가 문제가 돼 상장이 미뤄졌다.

당시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중동의 기술기업이 미국의 첨단 AI 기술을 중국에 유출하는 우회 통로가 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세레브라스는 올해 초 CFIUS로부터 G42의 소수 지분투자에 대해 승인받았다고 밝혔으나, 결국 지난 10월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앤드류 펠드먼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트인을 통해 상장 철회가 "절차상의 조치일 뿐 전략적 전환이 아니다"라면서 "상장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제출하는 상장 신청서에서는 그간 '걸림돌'로 평가받았던 G42가 투자자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G42가 투자를 철회하게 된 배경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10월 초 기업가치 81억 달러(약 12조원)를 인정받아 11억 달러(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시리즈G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6년 설립된 세레브라스의 WSE 기술은 웨이퍼를 잘게 잘라서 칩을 만드는 엔비디아 등 전통적인 칩 제조사들과 달리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연산을 수행하는 칩과 메모리 칩을 연결할 필요 없이 칩 하나가 연산과 메모리 역할을 겸할 수 있어 데이터 이동에 전력이 소모되거나 병목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면 거대한 칩이 구동될 때 기존 칩보다 발열량이 크기 때문에 더 높은 효율의 냉각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com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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