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손목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의 올해 글로벌 출하량은 3·4분기 누적 1억 5000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스마트워치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1억 2000만대를 기록했다.
1위는 중국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올해 3·4분기 누적으로 286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8.6%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주력인 '화웨이 워치 GT 6'와 'GT 6 프로'가 견조한 판매세를 주도했다. 2860만대 중 2080만대가 중국에서 팔릴 만큼 강력한 내수가 높은 판매량을 이끌었다.
2위는 샤오미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샤오미는 279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보다 36.1%나 증가했다. 샤오미 점유율은 18.1%다.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 '레드미 워치' 등 저렴한 모델의 높은 수요가 이어졌다. 중국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와 남미에서도 출하량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2790만대의 애플워치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올해 1~3분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3.9% 늘었다. 애플 점유율은 18.1%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1180만대를 기록하며 4위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출하량 증가율은 1.5%로, 점유율은 7.6%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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