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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날들' 정인선의 선택…김준호에 내민 체크카드, 혈연보다 '친구'(종합)

뉴스1

입력 2025.12.20 21:02

수정 2025.12.20 21:02

'화려한 날들' 20일 방송 캡처
'화려한 날들' 20일 방송 캡처


(서울=뉴스1) 황예지 기자 = '화려한 날들' 정인선이 김준호에게 자신 명의 체크카드를 건네며 혈연보다 '친구'라는 관계를 택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화려한 날들'에서는 지은오(정인선 분)가 한우진(김준호 분)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체크카드를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지은오는 "내 명의 체크카드야, 이거면 네 엄마가 절대 추적 못 해"라며 통장과 도장은 부산 영인이네 펜션으로 짐을 보낼 때 함께 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가 아니었으면 난 간이식도 안 해줬을 거야, 너라서 해준 거야 내 친구니까"라며 "그러니까 이건 나한테 공돈이 생긴 거라고 생각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은오는 "나중에 갚는다고 하면 안 받지는 않을게"라며 농담을 건네 분위기를 풀었고, 한우진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며 "갚을게, 그리고 진짜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후 서로 "잘할 수 있지?"라고 응원을 주고받았고, 지은오는 "이 프로젝트 설계자는 나야"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한우진은 "내가 오빠인데, 예전에도 널 못 지켰는데 이번엔 도움까지 받네"라고 말했지만, 지은오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그런 거 안 하기로 했잖아, 쌍둥이라는 거 잊어 우리가 혈연이라는 걸 의식하는 순간, 그 사람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힘들어"라며 "나는 지은오, 너는 한우진"이라며 "우리는 그냥 친구야, 한유라는 없다"라고 못 박았다. 한우진 역시 "그래, 그러자"며 지은오의 뜻을 존중했다.


이후 박영라(박정연 분)가 병실에 들어와 한우진을 향해 "오빠"라고 부르며 지은오를 보고 "여자 친구냐"고 물었다. 지은오는 "친구다"라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정리하려 했고, 박영라는 "우진 오빠 친구는 처음 본다"며 근황과 결혼 여부, 직업 등을 물었다.
지은오는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다고 답하며 명함을 건넸고, 서로 인사를 나눈 뒤 병실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