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시장 출마설 이진숙 "지금은 방미통위 설치법 헌법소원만 관심"

뉴스1

입력 2025.12.20 23:58

수정 2025.12.20 23:58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영등포경찰서장과 전직 수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영등포경찰서장과 전직 수사과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1.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 전 위원장은 20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한 단체가 연 강연회를 마친 뒤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방미통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가처분과 헌법소원만 생각하고 있다"며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은 본인의 방통위원장 자동 면직을 언급하며 "(대구시장 출마) 고심이 아니라 제가 가장 크게 관심을 갖고 처리해야 되는 문제는 (방미통위 설치법과 관련된) 헌법소원과 가처분 심판 결과"라고 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 폐지로 이어진 방미통위 설치법에 대해 자신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어 "멀쩡한 기관장을 대상으로 법까지 바꿔 기관을 없애고, 자동 면직이라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해직을 한 것"이라며 "명백히 위헌적이고 위법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라고도 했다.



이 전 위원장은 검찰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무리한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유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하며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와 방미통위 설치법 등에 대해 비판을 가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 대구시장 출마 예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