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남하이테크밸리에 국내 첫 제조현장 실증 기반 개소, 중소기업 AI 전환 가속화
로봇팔ㆍAMRㆍ3D 셔틀 등 장비 갖춰 중소기업에 무료 테스트베드 제공
로봇팔ㆍAMRㆍ3D 셔틀 등 장비 갖춰 중소기업에 무료 테스트베드 제공
피지컬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차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하는 인공지능으로, 제조 현장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피지컬AI 랩은 중소 제조기업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구축된 실증 거점이다.
도는 실험 환경 부족과 초기 도입 비용 부담 등 기업 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실제 제조공정을 재현한 테스트베드 형태로 피지컬AI 전용 실험실을 마련했다.
입주기업은 산업용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 3D 이동형 셔틀 등 첨단 장비를 통해 공정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 AI 기반 자동화 적용을 무료로 실증할 수 있다.
도는 이를 통해 중소 제조기업의 단계적인 AI 전환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험실에는 총 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기업당 최대 3년간 입주할 수 있다.
도는 입주기업을 통해 향후 3년간 매출 1000억원, 고용창출 150명, 특허 출원·등록 등 기술개발 50건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입주기업뿐 아니라 멤버십 기업에도 AI 실증 인프라를 개방해, 피지컬AI 분야 전반으로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성남시에 지난 19일 개소한 경기 피지컬AI 랩은 경기도 AI 클러스터 6개 거점(판교·성남·부천·시흥·하남·의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됐다.
도는 향후 거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내외 기관과 연계를 확대해 도내 AI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며, 나머지 거점은 2026년 2월 말 통합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도는 피지컬AI 랩을 시작으로 도 전역을 피지컬AI 실증ㆍ확산 허브로 조성하고, 제조 분야를 넘어 재난 안전과 생활 돌봄 분야까지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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