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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산천어축제 '스타트'...선등거리 스위치 '온'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1 10:48

수정 2025.12.21 10:48

화천읍 선등거리서 점등식 개최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 이색체험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가 지난 20일 점등되며 2026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화천군 제공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가 지난 20일 점등되며 2026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이 올랐다. 화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화천=김기섭 기자】화천군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 선등거리가 점등되며 2026 화천산천어축제의 서막이 화려하게 올랐다.

21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선등거리 점등식과 산천어축제 메인 콘텐츠 중 하나인 실내얼음조각광장 타빙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점등식 참석자들이 카운트 다운에 맞춰 점등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화려한 폭죽과 함께 수만여 개의 산천어등,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이 일제히 화려한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2026 화천산천어축제의 성공개최를 바라는 군민들과 군장병, 관광객들이 참여해 선등거리 일대를 가득 메웠다.

점등식과 축하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들은 친구, 연인, 가족들과 차량운행이 통제된 선등거리 곳곳에서 화려한 조명을 배경삼아 소중한 추억을 카메라와 스마트폰에 담았다.



이날 점등식에 앞서 첫 선을 보인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지난달 입국한 하얼빈 주재 빙설문화발전 유한공사 기술진들이 조각한 세계 유명 건축물과 각종 조형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총면적 1700㎡의 실내얼음조각광장 조성에는 8500여개 이상의 얼음조각이 사용됐다.

2026 화천산천어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20일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최문순 화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화천군 제공
2026 화천산천어축제 시즌 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이 20일 화천읍 중앙로 일대에서 김진태 도지사와 최문순 화천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화천군 제공

올해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과거 신라시대 황룡사지 9층 목탑이 얼음조각으로 재현돼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각종 인기 캐릭터, 세계 유명 건축물 얼음조각이 공개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제 내달 10일이면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기다려온 2026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린다”며 “모두가 즐거운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모두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10일부터 2월1일까지, 23일 간 화천천과 화천읍 일대에서 열린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