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李 5년 짧다더라" 김민석에..김은혜 "국민 가슴에 못 박는 극언"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1 14:44

수정 2025.12.21 13:43

김은혜 "무안에서 참사 이야기 없어"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뉴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요새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이 너무 짧다'더라"고 밝힌 것을 두고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1일 "고환율·고물가·고실업에 6개월도 길게 느껴지는 국민들 가슴에 못 박는 극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제 위기에 국정 2인자가 '명비어천가'를 읊고 뜬금없는 '개헌 빌드업'을 하는 이유는 뭘까"라며 "퇴임 후 재판 받고 싶지 않은 대통령 심히 경호는 제대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가 해당 발언을 한 곳은 전남도청 소재지인 전남 무안이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정작 호남에서 해야 할 말은 하지 않았다"며 "(발언 장소는) 1년 전 179분이 항공기 참사로 희생된 무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정권이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은 무안 앞에서 멈췄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무안공항 국정조사 특위는 내일에서야 첫 회의를 연다"며 "민주당 정권에서 설계한 둔덕이 여전히 멀쩡하게 버티고 있고 가족을 잃어 일상이 무너진 유족은 하루가 100년 같은데 지금 '정권 연장의 꿈'을 꿀 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호남이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침묵으로 무안을 아픔을 외면하고 불이익을 주는 것은 이재명 정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자식을 미국 유학 보낸 반미주의자, 성추행에 앞장서는 페미니스트, 법 위에 서서 국민을 발 아래 두는 민주당의 위선은 구소련의 노멘클라투라(신귀족)와 같다"며 "노멘클라투라의 종말은 그토록 지키려 했던 '정권의 몰락'이었다"고 경고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