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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으로 배우는 한국어"… 컵아이앤엠, ‘안녕 케이팝’ 인도네시아편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2 09:16

수정 2025.12.22 09:16

"K-팝으로 배우는 한국어"… 컵아이앤엠, ‘안녕 케이팝’ 인도네시아편 공개


마케팅·미디어 전문 기업 컵아이앤엠이 K-팝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 유튜브 채널 '안녕 케이팝(Annyeong K-POP)'의 시즌3를 론칭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시즌은 글로벌 K-팝 소비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를 타깃으로 제작되었으며, 지난 19일 티저 공개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매주 한 편씩 총 10편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AI 기술로 탄생한 가상 진행자 ‘세나’ 이번 시즌3의 가장 큰 특징은 컵아이앤엠의 고도화된 AI 기술력이 본격적으로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AI 기반 영상 합성 기술과 실사형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가상 캐릭터 ‘세나’를 구현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설정된 ‘세나’는 능숙한 한국어 실력과 발랄한 성격을 갖췄으며, 실제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표정과 동작으로 콘텐츠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기존의 촬영 중심 제작 방식보다 훨씬 빠르고 유연한 콘텐츠 제작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실생활 한국어 표현에 집중 콘텐츠 구성 또한 강화됐다. 단순히 K-팝 가사를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가사 속에 담긴 표현 중 한국인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들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다룬다. 문맥에 맞는 적절한 사용법과 유사한 표현들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학습자들이 실질적인 한국어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친근한 캐릭터와 역동적인 편집은 교육 콘텐츠 특유의 지루함을 덜어냈다.

"AI 기반 교육 콘텐츠의 새로운 기준" 컵아이앤엠 AX미디어랩 최승현 이사는 "시즌1, 2를 거치며 축적된 노하우에 AI 기술력을 더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며 "AI 기반 제작 방식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정교하고 매끄러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컵아이앤엠은 앞서 베트남과 태국편을 성공적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편에 이어 향후 몽골, 스페인, 포르투갈 등 다양한 언어권으로 영역을 확장해 K-팝을 통한 한글 세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