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고령
맞춤형 금융역량 중점 교육 추진
맞춤형 금융역량 중점 교육 추진
금융위는 물론 교육부·공정위·행안부·성평등가족부·국방부와 금융감독원, 금융공공기관, 교육기관, 협회, 소비자단체, 연구단체 등 17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금융교육협의회에서는 금융교육의 추진 방향과 현황이 논의됐다. 특히 최근 현역 장병의 기본급 인상과 맞물려 가상자산 투자, 해외 투자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2026년 장병 금융교육 추진계획'도 논의됐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최근 고령화, 디지털 기술혁신, AI 금융 서비스의 등장으로 금융을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국민 개개인이 합리적인 금융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추고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개인의 생존과 경제적 안정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은 어렵고 복잡하며 본질적으로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정보비대칭과 협상력의 차이가 있는 분야"라며 "자산을 늘려 노후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금융교육이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강조했다. 아동·청소년 시기에는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배워야 한고, 청년은 금융범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범죄, 마약 거래 범죄 등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강화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모든 청년층을 위한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금융권과 협의해 나가겠다"면서 "중·장년층에 대해서는 가구의 경제적 상황에 따른 맞춤형 교육 및 은퇴 대비를 위한 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학부모에게 가정 금융교육 방법을 알려주고, 은퇴시점이 다가온 가구에는 소득단절에 대비한 자산관리 방법을 교육하는 방식이다.
고령층 교육은 금융피해 예방이 핵심이다. 은퇴 자산을 노리는 범죄가 급증하는 만큼 적극 보호하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금융위는 업무보고에서 '치매머니'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매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보험상품·신탁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금융교육 담당기관별로 구체화된 금융교육을 적극 실시하도록 지원·독려하는 한편, 향후 금융교육협의회를 통해 이행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025년 금융교육 실적 및 위탁업무 수행계획' 안건을 통해 올해 금융교육 담당기관들이 실시한 금융교육 실적과 내년 계획을 보고했다. 국방부도 장병 금융교육 추진방안 안건 논의에서 금융교육 관련 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장병 금융교육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교육은 단순히 금융지식을 전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금융 시민을 길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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