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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수시 미등록 '5년 새 최고치'… 서울 이공계 연쇄 추가합격 도미노 예상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2 09:43

수정 2025.12.22 09:42


2026학년도 주요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황
2026학년도 주요의대 수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황
대학 구분 대학명 2026 미등록 인원 2026 미등록 비율 2025년 대비 인원 증감
서울권 서울대 0명 0% 0명
연세대 28명 44.4% +2명
가톨릭대 23명 41.1% +2명
고려대 39명 58.2% +2명
이화여대 6명 26.1% +2명
서울권 합계 - 96명 45.9% +8명
지방권 부산대 23명 27.1% -21명
제주대 7명 31.8% -11명
연세대(미래) 19명 25.0% +1명
지방권 합계 - 49명 26.8% -31명
(종로학원)

[파이낸셜뉴스] 202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고려대 등 서울권 주요 4개 의대의 합산 미등록 인원은 90명으로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모집 인원이 줄어든 지방권 의대는 미등록 인원이 전년 대비 38.8% 급감하며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서울권 의대의 중복 합격 증가에 따른 상위권 이공계 학과들의 연쇄적인 추가합격 이동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시 추가합격자 1차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권 의대의 미등록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고려대 등 주요 4개 의대의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은 총 90명으로, 이는 해당 의대의 수시 전체 모집 인원의 48.4%에 달하며 지난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22학년도 88명(43.3%)에서 2025학년도 84명(45.2%)에 이어 2026학년도에는 더욱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대는 5년 연속 수시 최초 합격자 중 미등록 인원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아 의대 쏠림 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개별 대학별로 살펴보면, 연세대는 2026학년도에 28명(44.4%)의 미등록 인원을 기록하며 지난 5년 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톨릭대 역시 23명(41.1%)이 미등록하며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려대는 39명(58.2%)의 미등록 인원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전년도 4명(22.2%)에서 2026학년도 6명(26.1%)으로 미등록 인원이 늘었다. 이들 서울권 5개 의대의 합산 미등록 인원은 96명(45.9%)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권 의대는 서울권과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부산대, 제주대, 연세대(미래) 등 지방권 3개 의대의 2026학년도 미등록 인원은 총 49명(26.8%)으로, 전년 대비 38.8%(31명) 감소했다. 부산대는 23명(27.1%)의 미등록 인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7.7% 감소했고, 제주대 역시 7명(31.8%)으로 전년 대비 61.1%나 급감했다. 연세대(미래)만 유일하게 19명(25.0%)으로 전년 대비 5.6% 소폭 증가했다.
이러한 지방권 의대의 미등록 인원 감소는 의대 모집 정원 축소가 지방권에 집중되면서 수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축소되면서 의대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 자체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N수나 반수를 통해 의대에 지원하려던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현상은 서울권 의대의 중복 합격 인원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권 의대 중복 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인원 증가는 12월 24일 수시 추가합격 최종 등록 마감일까지 서울권 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과들의 추가 합격 연쇄 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자연계 학생들은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추가 합격 여부와 등록 처리 절차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