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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인천구간 추가정거장 신설 확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2 13:46

수정 2025.12.22 14:40

경제성 확보해 사업 공식화, 2031년 본선 개통 목표
연수구 원도심 재도약과 광역교통 연결성 강화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인천지역 정거장이 송도, 인천시청, 부평 외에 추가로 한 곳이 더 건설된다.

인천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추가정거장 신설을 위한 타당성 검증(국가철도공단 시행) 결과 경제적 타당성(B/C 1.03)을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을 공식 확정하고 행정절차 이행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추가 신설역 대상지로는 청학역 인근이 검토되고 있다. 타당성 검토에서 추가 정거장이 설치되면 전 구간 하루 평균 이용수요가 3010명 증가하고 경제성(B/C 1.03)과 재무성(R/C 2.20)을 모두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정거장 사업비는 약 2540억원으로 추정되고 관련 법령과 실시협약에 따른 원인자부담 원칙에 따라 인천시가 설계비와 공사비 전액을 부담하게 된다.



특히 GTX-B 본선의 2031년 개통을 위해서는 올해 안에 추가 정거장 설계를 착수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이에 시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사업시행자와 협력에 나섰다. 시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시공사업단이 추가 정거장 설계를 우선 착수·선행하는 방안을 도출하는 등 사업 추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 자체 사업비 편성이 완료되기 이전에 추가 정거장 반영을 위한 주요 공정을 우선 추진할 수 있는 절차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 조치는 GTX-B 인허가 추진 과정에서 인천시와 민간사업시행자 간에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시는 지난 1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최근 조사 수수료 1억6000만원을 반영하는 등 행정·재정적 절차도 병행하며 추가정거장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편 GTX-B 본선 민자구간은 지난 8월 4일 착공해 주요 정거장 수직구 및 환기구 공사를 위한 부지 정리 작업이 진행 중으로 내년 초 수직구와 환기구 등의 본격적인 굴착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추가정거장 확정이 연수구 일원 원도심 재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2경인선 민자사업을 통해 수인분당선과의 연계가 가능해질 경우 인천의 교통 지형을 획기적으로 바꿀 핵심 축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GTX-B는 인천과 수도권을 2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추가정거장 확정은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지역의 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인천 정거장이 송도, 인천시청 외에 추가로 한곳이 더 건설된다. GTX-B 인천구간 추가정거장 신설 대상 후보지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을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인천 정거장이 송도, 인천시청 외에 추가로 한곳이 더 건설된다. GTX-B 인천구간 추가정거장 신설 대상 후보지 위치도. 인천시 제공.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