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청래 "李대통령 북한 매체 개방 지시 환영"

송지원 기자,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2 10:39

수정 2025.12.22 10:39

22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北 매체 개방으로 한반도 평화 해법 국민들로부터 나올 것"
19일 통일부 업무보고 李 발언 뒷받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를 일반인도 볼 수 있게 하자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북한 매체 개방 지시는 국민주권시대 평화의 문제 역시 국민들과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선언”이라며 “북한 매체 개방으로 국민들은 북한 문제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며, 평화로 가는 해법 역시 국민들 안에서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 국익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통일부로부터 북한 사이트 개방, 노동신문 등 북한 자료 공개 확대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업무 보고를 받았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자료는 국가보안법에 따라 불법 사이트로 지정돼 있으며 일부 학계 연구자나 언론에게만 열람이 제한돼 있다.

윤석열 전임 정부도 노동신문을 시범 공개하는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국보법 위반 논란, 국가정보원의 반대에 부딪혀 중단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노동신문 등 북한자료 열람을 통해)북한 실상을 정확히 알려서 ‘저러면 안 되겠구나’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은데 왜 막냐”며 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은(북한 자료를 공개하면) 우리 국민이 빨갱이가 되지 않을까, 종북주의자가 될 거냐 걱정하는거냐”며 “(그렇다면)정말 문제고 국민 의식 수준을 폄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정 대표도 “우리 국민들 수준이 높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구보다 잘 아는 국민들”이라며 이 대통령의 생각에 공감을 표현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