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도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시행
지하철 1·3·4호선 운행 18회 늘려 추가 수송
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간대 1시간 연장
지하철 1·3·4호선 운행 18회 늘려 추가 수송
시내버스 집중 배차 시간대 1시간 연장
철도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수도권 광역전철 운행률이 감소함에 따라, 시는 지하철 승객 증가에 대비해 전동차 5편성을 비상 대기시킨다. 또 지하철 1∙3∙4호선 열차 운행을 18회 증편해 광역 이동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가 증편하는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3호선 구파발~오금, 4호선 당고개~사당 구간으로, 하루 3만6000명의 추가 수송이 가능하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 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기존보다 1시간 연장한다. 기존 집중 배차 시간대는 출근 오전 7~9시, 퇴근 오후 5~7시였으나, 이번 조치 기간에는 출근 오전 6~9시, 퇴근 오후 5~8시로 확대된다. 출퇴근 맞춤버스 17개 노선과 동행버스 20개 노선의 운행 시간도 기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1시간씩 연장된다.
시는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도로전광표지(VMS), 토피스 누리집 등에서 실시간 교통 정보와 도로 통제 구간을 안내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 종료 시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업 참여 대상 인원은 1만2000여명이며, 23일 오전 9시 총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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