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900억 확보 재난 대응 체계 혁신
영동지역 가뭄 집중 대응 580억 투입
영동지역 가뭄 집중 대응 580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도가 가뭄과 집중호우 등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도 물관리 사업에 총 1455억 원을 투입한다.
2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전년 대비 국비 274억8000만원(44.3% 증액)을 추가로 확보한 규모로 사업별로는 영동지역 가뭄대응 26억원, 집중호우 대비167억원, 도암댐 수질개선 81억8000만원이 증액됐다. 총 확보된 국비는 900억원이다.
영동지역 가뭄 대응에는 △지하저류댐 설치 4개소 60억원(국비 45억원) △영동 6개 시군 해수담수화 타당성조사 3억원(국비 3억원) △정수장 및 노후관로 교체·개량에 517억원(7개 시군 366.4㎞, 국비 273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강릉 연곡정수장에는 국비 추진사업 320억원과 함께 전환사업으로 도비사업 97억원이 추가돼 총 417억 원이 투입된다.
또한 동해안 6개 시군은 생활용수 비상연계망 구축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도 추진할 계획이다.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서는 △도시침수 예방사업에 759억원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86억원의 국비사업을 추진한다.
도시 침수는 도내 10개 시군에서 맨홀 추락방지는 8개 시군에서 진행된다.
강릉 도암댐 용수 활용을 위한 상류 오염원 유입 차단 사업으로는 △흙탕물 저감 95억4000만원 △인공습지 조성 21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면서 영동과 영서 지역의 깨끗한 물 공급을 위한 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방자치단체 전환 사업으로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23개소 461억 원,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28개소 86억 원을 투입해 상수도 공급 취약지역에 지원하고 생태하천복원 사업 7개소에 140억5000만원을 투입해 도민에게 최적의 생태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강원도는 올해 강릉지역에서 발생한 가뭄 재난사태 선포 사례와 극복 과정을 종합한 2025년 강릉 가뭄백서를 발간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국비 10조 시대를 맞아 가뭄과 폭우 등 물관리 사업에 국비 900억원을 포함해 총 1455억 원이 강원도에 투자될 계획”이라며 “전국 최초로 가뭄백서를 제작해 향후 유사 재난 발생 시 더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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