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로 45분 거리, 광역철도로 24분 축소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30분대 도달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30분대 도달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민 100년 염원인 경기 용문~강원 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가 기획재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22일 홍천군에 따르면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은 용문역의 경의·중앙선을 홍천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32.7㎞, 총사업비 1조995억원의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16일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3배,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로 전국에서 면적이 제일 넓으나 강원특별자치도 내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없던 홍천군에도 철도망을 갖추게 됐다.
이번 예타조사 통과한 수도권 연결 광역철도는 홍천군에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건설되면 버스로 45분 걸리는 양평군 용문까지는 24분, 청량리역까지는 1시간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으며 정시성, 안전성, 경제성이 높은 철도만의 교통 서비스를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광역철도는 수도권과 하나의 생활권, 경제권으로 연결해 인구유입, 생활인구 등 유동 인구를 확장시켜 지역소멸을 막고 기업유치 촉진, 새로운 경제활동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번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까지 2007년 예타조사 탈락 이후 18년 만의 재도전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조사평가의 낮은 경제성을 극복하기 위해 홍천군은 강원특별자치도, 강원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정책성에서도 높은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생활인구, 귀농·귀촌, 유발수요, 군장병 이동권 등 홍천군만의 장점을 잘 나타낸 사업 특화항목을 발굴해 중앙부처를 설득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홍천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예타조사 이후 진행될 후속 절차인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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