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23년부터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1억원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에 이어, 글로벌 농기계 기업 TYM도 지난해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TYM은 지난해 도입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누적 지급액 10억원을 돌파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했다고 밝혔다. TYM은 2024년부터 첫째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3000만원, 셋째 이상 출산 시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둥이 출산 시 중복 지급이 가능해 국내 지자체 및 주요 대기업 대비 업계 최고 수준의 지원 규모를 자랑하는 셈이다. 해당 금액은 정부의 기업 출산장려금 비과세 정책에 따라 전액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출산장려금 제도는 2009~2012년 대한상공회의소 강남구상공회 회장직을 역임하며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김희용 TYM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TYM 측은 제도 운영의 취지를 살려 임직원의 복지 혜택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산장려금 외에도 TYM은 다양한 복지 제도를 병행하며 임직원의 출산과 양육을 적극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신기 직원에게는 하루 2시간 단축 근로를 제공해 건강관리와 출산 준비를 돕고 있으며, 출산 전후 90일 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등의 제도를 운영 중이다.
TYM 관계자는 "최대 1억 원의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하며 임직원의 안정적인 출산과 양육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농기계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책과 임직원 복지 제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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