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8442억 → 1조995억원 증액
버스로 45분 → 광역철도로 24분 단축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30분대 도달
전체 사업기간 8~10년 정도 소요 전망
버스로 45분 → 광역철도로 24분 단축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30분대 도달
전체 사업기간 8~10년 정도 소요 전망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홍천군민 100년 염원인 경기 용문~강원 홍천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가 기획재정부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22일 강원도와 홍천군에 따르면 용문~홍천 철도사업은 경기 양평시 용문역부터 강원 홍천군까지 32.7㎞ 구간에 단선 광역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 995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탈락한 후 18년 만에 재도전해 통과한 것으로 이번 예타 통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기초자치단체인 홍천군에 처음으로 철도가 개통된다.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현재 홍천에서 용문까지 버스로 45분 걸리는 거리가 24분으로 크게 단축되며 홍천에서 청량리까지는 1시간 30분대, 용산까지는 1시간 50분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춘천과 비슷한 수준의 수도권 접근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도시첨단산단 기회발전특구 지정, 올해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등 바이오 및 항체분야의 국가첨단전략산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가 수도권과의 연결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예타 통과 신청 시 총사업비는 8442억원이었으나 예타 통과 후 사업비는 1조995억원으로 증액됐으며 예상됐던 고용유발효과 1만2000명, 생산유발효과 1조8000억원 등 파급효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번 사업은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공사 착공 및 준공, 열차 시험 운행 등을 거쳐 정식 개통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 기간은 8~10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홍천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예타조사 이후 진행될 후속 절차인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용문~홍천 광역철도가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자나깨나 용문~홍천이었는데 이제 드디어 두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며 “홍천은 귀농귀촌부터 바이오 특화단지까지 무려 6개 사업이 복수로 지정돼 있는데 제대로 키워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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