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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마켓’ 운영사 애즈위메이크, 시리즈 C2 투자유치 성공 [fn마켓워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2 21:46

수정 2025.12.22 21:46

투자 혹한기 속 6개월 만의 후속 투자 유치… B2B SaaS 저력 입증
호반건설과 GS건설 기업형VC 플랜에이치벤처스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참여
애즈위메이크 제공.
애즈위메이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통합 관리 솔루션 ‘큐마켓’을 운영하는 애즈위메이크가 시리즈 C2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신주 및 구주가 포함되며,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신규 전략적 투자자로 솔루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플랜에이치벤처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이 재무적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자인 HGI는 3회 연속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5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 이후 6개월 만이며, 벤처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국내 플랫폼 및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으로서 보기 드문 성과다.



애즈위메이크는 우리 동네 마트와 인근 거주민을 연결, 당일 배송 온라인 식료품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 중이다. 반경 3km 이내 소비자들에게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를 연결하고, 도심에 위치한 식자재마트를 배송 거점으로 삼아 주문 후 3시간 이내에 당일 배송하는 O2O 서비스이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큐마켓 제휴 식자재마트는 전국 1840개소, 누적 거래액은 7368억을 넘어섰다. 같은 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70억원, 별도 기준 매출은 18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연결 38억 원, 별도 46억 원으로 전년도 전체 영업이익의 3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애즈위메이크는 유통 현장의 가격·재고 의사결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최근 건설사들이 주목하는 ‘운영 중심’ 비즈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호반건설과 GS건설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인 플랜에이치벤처스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투자에 나선 것도 유통 계열사와의 실증 가능성부터 스마트시티·복합개발로의 확장성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호반건설의 자회사인 대아청과와 함께 진행한 김장철 절임배추 직거래 활성화 실증 프로젝트에서, 단 8일 만에 해남 절임배추 3600박스를 완판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이번 시리즈 C2 투자금을 바탕으로, 신규 SI 투자자들과 함께 신사업 개발 및 출시, 밸류체인 고도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사 데이터 연동형 SaaS 솔루션인 ‘큐마켓 파트너스’ 내 상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다이내믹 프라이싱 AI(Dynamic Pricing AI), 매입 자동 솔루션, 제휴 마트 운영을 지원하는 월별 분석 리포트 제공 등 큐마켓 파트너스 유료화 기반 R&D 자금과, 농·축·수산물 직거래 활성화 사업에 투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애즈위메이크 손수영 대표는 “세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신뢰를 보내주신 HGI와, 회사의 성장성을 믿고 새롭게 합류해주신 신규 주주인 솔루엠,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플랜에이치벤처스 그리고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들 파트너사의 기술력과 당사의 영업 인프라를 접목해 ‘뉴테일 테크(New-Retail-Tech)’ 고도화 협업을 통해 국내외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