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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4400달러 넘으며 최고치… 美 금리 인하 기대에 내년에도 상승 지속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05:00

수정 2025.12.23 05:00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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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제금값이 온스(31.3g) 당 4400달러를 넘으며 최고치를 갱신했다.

22일(현지시간) BBC와 CNBC방송 등 외신은 금이 사상 처음으로 4400달러를 돌파하며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금은 장중 온스당 4445.8달러까지 상승했으며 4414.99달러에 현물 거래됐다.

애널리스트들은 금값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초 온스당 2600달러대로 출발한 금값은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에 안전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70% 가까이 상승했으며 은과 백금 가격 또한 급등했다.



은값은 올해 138% 상승하면서 이날 온스당 69.44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금 가격도 지난 17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폭은 지난 1979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불리온볼트의 연구 이사 에이드리언 애시는 올해의 변수로 미국 금리와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무역 전쟁에 주목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들이 경제 이변에 대비하고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변화시키기 위해 금 보유를 늘리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내년에 적어도 금리를 두차례 내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리블 자산운용의 아니타 라이트는 “금값이 꾸준히 상승하는 것은 트레이더들이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경제적 혼란으로부터 보호를 하기 위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