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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베네수엘라 긴장 속 나흘째 상승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05:52

수정 2025.12.23 05:52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AFP 연합

국제 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가가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째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기준유종인 브렌트유는 근월물인 내년 2월 인도분이 전거래일 대비 1.60달러(2.65%) 급등한 배럴당 62.07달러로 뛰었다.

미국 유가 기준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2월물이 1.49달러(2.64%) 뛴 배럴당 58.01달러로 마감했다.

스파르타 상품의 선임 석유 시장 애널리스트 준 고는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거래에 강경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기 시작해”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는 확인된 석유 매장량 세계 1위 국가로 전세계 석유 공급의 약 1%를 담당하는 나라다.


고 애널리스트는 석유 수요 증가세 둔화에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공급 증가로 유가는 이보다 훨씬 약세를 보였어야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와중에 베네수엘라 위기까지 겹치면서 급등세를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