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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보라매 전투기, '공대지 무장 조기 확보'…미래 전장 지배한다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1:00

수정 2025.12.23 11:09

KF-21 추가무장시험사업 착수회의 개최 
시험평가 완료, 2027년 공대지 능력 확보
7000억 투입 2028년까지 공대지 10여종 시험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달 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공중에서 플레어(Flare)를 발사하고 있는 KF-21. 공군 제공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달 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공중에서 플레어(Flare)를 발사하고 있는 KF-21. 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의 공대지 무장 등을 갖추기 위한 계획과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추가무장시험사업 착수회의'가 열렸다.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KF-21 보라매의 다양한 무장 운용 능력을 검증하고 다목적 전투기로서의 완전한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23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열린 회의에는 국방부·합참·공군·국방과학연구소(ADD)·국방기술품질원·KAI 등 관련기관이 참석했다.

해당 사업은 이달(2025년 12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약 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 KF-21의 공대지 무장 10여 종 등을 단계적으로 시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방위사업청과 공군, 개발을 주관하는 KAI, ADD가 함께 협력해 비행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확보방안은 기존 사업계획보다 약 1년 6개월 앞당겨진 것으로 오는 2027년부터 KF-21 양산기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공군 전력 증강과 KF-21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KF-21은 앞선 체계개발 단계에서 비행시험을 통해 조종안정성과 항전장비 성능 검증, 공대공 발사시험 등에 성공하며 전투기로서 면모를 갖춘 상태다. 현재는 공대지 무장 비행시험을 위한 설계 및 검증과 지상시험까지 이미 완료한 단계다.


방위사업청 노지만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공대지 무장능력은 미래 전장에서 KF-21의 작전 수행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달 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KF-21 비행 중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손 총장. 공군 제공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지난달 5일 경남 사천기지에서 취임 후 첫 지휘비행으로 KF-21 전투기에 탑승해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사진은 KF-21 비행 중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손 총장. 공군 제공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을 포함한 10여종의 공대지 무장에 대해, 비행시험에 앞서 무장이 항공기에 안전하게 장착되고 분리되는지를 지상에서 확인함으로써 안정성과 설계 적합성을 검증하는 지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영상 캡처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을 포함한 10여종의 공대지 무장에 대해, 비행시험에 앞서 무장이 항공기에 안전하게 장착되고 분리되는지를 지상에서 확인함으로써 안정성과 설계 적합성을 검증하는 지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영상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