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외국산 드론과 무인 항공기용 부품 대부분을 수입 금지하는 방침을 공개했다.
이번 결정은 특히 시장 점유율이 높은 중국산 제품을 전면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앞으로 DJI 신제품 판매도 막히게 됐다.
22일(현지시간) 시킹알파 등 외신은 FCC가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외국산 드론과 부품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며 미국 시장 진출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FCC는 포고문을 통해 외국에서 생산된 무인항공시스템(UAS·일명 드론) 및 그 핵심 부품을 FCC의 인증 규제 대상 목록(Covered List)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인증 규제 대상 목록에는 중국 드론 제조업체들인 화웨이와 ZTE, 힉비전, 다화, 러시아의 카스페르스키 제품들이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 업체인 DJI가 추가됐으나 매빅4프로와 미니5프로 등 기존 수입 제품은 계속 판매가 허용된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에 FCC가 올해 12월23일까지 DJI를 인증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브렌든 카 FC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영공을 지키고 국내 드론 제조 산업을 육성할 것을 FCC에 지시했다며 혼란을 막기 위해 앞으로 수입 판매되는 드론 신제품부터 적용하고 안보에 덜 위협이 되는 장비는 예외적으로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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