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건 5천664㏊로 전국 33% 차지...연간 1만5397t 감축 효과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정부에서 기후 위기 대응 및 저탄소 농산물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처음 설정한 목표인 '저탄소 농산물 인증 면적' 전국 1위를 달성하며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농업기술을 적용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농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최근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5차례 실시한 저탄소 농산물 인증 교육에 76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농업인의 관심도 높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집계 결과, 전남지역 '저탄소 농산물 인증 면적'은 284건 5664㏊로, 전국 인증 면적(1만8935㏊)의 33%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지역 인증 면적은 지난해(1660㏊) 보다 무려 240% 증가한 것으로, 전남은 연간 약 1만5397t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둔 셈이다. 신규 인증 신청 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배경으로는 전국 인증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친환경 농업 기반과 전국 최초로 인증 확대 계획 수립·추진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친환경 벼 등 단지별 단체 신청 유도 △순회 설명회 운영 △인증 현장 평가에 대한 적극 대응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도에 한해 인증 교육 5회 추가 실시 건의 등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녹색제품을 찾는 가치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저탄소 농산물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최대 친환경 인증 면적을 보유한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서 저탄소 농산물 인증 기반을 더욱 확충해 확대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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