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수준 '낮다' 응답 4.1% 그쳐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심화
응답자 61.6%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최근 국회 입법 활동은 "도움 안 돼"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심화
응답자 61.6%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최근 국회 입법 활동은 "도움 안 돼"
2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최근 규제혁신 정책과 주요 규제 이슈에 대한 전문가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의 경제학과, 경영학과, 행정학과 교수 219명 가운데 76.7%는 국내 기업규제 수준이 경쟁국보다 높다고 답변했다. 경쟁국보다 기업 규제 수준이 낮다는 응답은 4.1%에 그쳤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AI 대전환 시대 반도체 등 첨단산업 패권 경쟁에서 각국은 막대한 보조금, 세제지원, 수출통제 등 다양한 수단으로 자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거미줄 규제 장벽을 걷어내고, 끊임없는 혁신이 가능하도록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 입법 활동에 대해서는 규제혁신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38.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15.0%, 규제혁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46.6%에 달했다.
한편 최근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요구한 새벽배송 금지에 대해 응답자의 78.5%가 ‘새벽배송 금지 반대’라고 답했다.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하는 이유는 ‘직장인, 맞벌이 가구 등 소비자 편익 저해’라는 응답이 58.7%, ‘배송업무 편리성 등 택배기사들이 새벽배송을 원함’이라는 응답이 41.9%, ‘새벽배송 관련 일자리 축소’라는 응답이 37.2%로 나타났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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