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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2026년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 새 지평 연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2:32

수정 2025.12.23 12:32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해묵은 난제를 해결해 왔다"면서 "내년에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해묵은 난제를 해결해 왔다"면서 "내년에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라고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3일 송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6년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강한 광주의 새 지평을 열겠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이를 위해 먼저, 인공지능(AI)·미래차·반도체를 삼각축으로 미래산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1조원 규모의 '국가 NPU전용 컴퓨팅센터'를 설립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가 AI데이터센터'는 고도화시킬 것이며, 이미 예산이 확보된 6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사업'과 2조5000억원 규모의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사업'을 빈틈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국비 617억원이 투입된 자율주행차 200대가 광주 도심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실증 사업'과 미래차산단과 빛그린산단 등을 중심으로 미래차의 핵심 부품을 인증하고 개발하는 생태계 조성 사업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특히 "광주는 반도체 앵커기업과 연계해 '대한민국 반도체 첨단 패키징 기지'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첨단 패키징 실증센터는 내년부터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고, KAIST를 중심으로 GIST-전남대- 한전공대 등을 묶은 '반도체 연합공대' 구성을 통해 인재를 양성해 구미(소재/부품), 부산(전력반도체)과 함께 '대한민국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로 완성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지역 9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의 신규 투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I 특화병원 운영, AI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 AI 뷰티기술 고도화와 뿌리산업 공정고도화 지원 센터 등을 통해 의료·바이오·뷰티·제조 분야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삼성을 비롯한 글로벌 대기업들의 신규 투자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전력하겠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 광주 전역이 AI, 모빌리티, 반도체, 헬스케어, 뷰티, 제조 등의 산업과 일상에 걸쳐 신기술이 맘껏 펼쳐지는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선포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그동안 광주가 잘 해오던 '인재 양성 사다리 사업'이 이재명 정부의 전폭 지원으로 더욱 탄력을 받도록 하고,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발맞춰 더 큰 광주·전남을 준비해 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실제 광주·전남은 지난 8월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추진을 선포했고, 이후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 합의, 인공태양 연구시설 1순위 나주 선정, 그리고 통합공항 무안 이전 합의를 이끌어 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특별광역연합 출범은 동반 성장의 실질적 출발점이다"면서 "광주와 전남은 교통·산업·에너지·환경을 함께 설계하며 궁극적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은 올해 주요 성과로 △광주 최대 현안이자 18년간 해묵은 난제였던 군공항 이전 합의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상부도로 개방 △'더현대 광주' 착공 등 광주를 사람이 모여드는 꿀잼도시로 만들 복합쇼핑몰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 △역대 최대인 3조9497억원의 내년 정부 예산 확보 등을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