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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해외 진출 전초기지로 재편"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1:21

수정 2025.12.24 11:0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재외공관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전초기지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현장의 요구에 정책으로 답했다"면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협력해 재외공관의 역할을 현지 협력과 위기 대응 중심으로 바꾼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제 재외공관은 단순한 외교 창구에 머물지 않는다"며 "K-뷰티·바이오·IT·친환경 등 유망 분야에서 시장 정보와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통상 리스크·돌발위기 상황에서는 재외공관이 직접 대응한다"며 "기업이 가장 막막한 순간 국가가 먼저 손을 내밀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역할 분담도 작용한다"며 "현지 대응은 재외공관이, 성장과 수출 지원은 중기부가 맡는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 같은 정책 방향성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방향은 명확하다. 정보와 네트워크의 장벽 등 예측하기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가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이라면서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제도와 예산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도전이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 현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중기부와 외교부는 제2차 정책협의회를 열고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재외공관을 협력·대응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