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 편성 등 다양한 방안 검토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올해 광주지역 명예퇴직 신청 교원이 81명에 달하는 가운데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명예퇴직 예산의 연차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명예퇴직 신청 교원은 지난 11월 기준 초등 33명, 중등 29명, 사립 21명 등 총 81명이나,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 여건으로 인해 신청 교원 전원에 대한 명예 퇴직은 어려운 형편이다.
실제 광주시교육청은 내년 교원 명예퇴직 예산으로 27억8000만원을 확보해 퇴직을 신청한 일부 공·사립 초·중등 교원의 신청을 수용하고, 명예퇴직 미수용 교원에 대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국가 및 시교육청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재원 확보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또 명예퇴직과 관련해 교직원의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일정 및 추진 상황을 투명하게 안내하고,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이고 책임 있게 명예퇴직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 현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명예퇴직 수요 분석을 통한 단계적·탄력적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명예퇴직 제도는 매년 재정 여건과 신청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사안으로, 이 제도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2026년 광주광역시의회와의 협력을 통해 추경 예산 편성을 적극 검토해 교육 현장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