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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PS, 생성형 AI 탑재한 발전소 보일러 정비시스템 개발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3:30

수정 2025.12.23 13:30

축적된 정비 데이터 기반 시각화된 데이터 자료로 응답
전력설비 정비 전문 기업인 한전KPS<사진>는 발전소 주요 설비 중 하나인 보일러의 정비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KPS 제공
전력설비 정비 전문 기업인 한전KPS<사진> 는 발전소 주요 설비 중 하나인 보일러의 정비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KPS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력설비 정비 전문 기업인 한전KPS는 발전소 주요 설비 중 하나인 보일러의 정비 고도화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KPS에 따르면 최근 발전 정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검색 기능을 접목해 새로 개발한 '보일러 지능형 통합 관리 시스템(Boiler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 BIMS)'은 보일러 관련 모든 정비 작업 이력을 데이터로 축적해 분석한 뒤 예측·예방 등 작업자의 의사결정을 돕거나 일상의 자연어로 묻는 질문에 시각화된 데이터 자료로 응답한다.

보일러 정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작업자가 바뀌더라도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의 상태 진단과 정비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지원하며, 특히 정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예측 기능을 탑재해 시스템이 보일러의 재질 열화 등급을 분류해 수명 진단을 하거나 구성품의 건전성을 진단한다.

이를 통해 보일러 예방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나 수명을 정확히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활용이 익숙하지 않은 작업자를 위해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대화 기능도 넣어 접근성을 높였다.


BIMS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정비 이력·상태 정보 등을 물어보면 프로그램 언어인 SQL 명령어를 자동 생성해 조회하고 출력하는 'Text to SQL'기술을 적용해 결과값을 그래프나 사진 등 직관성 높은 시각화 처리된 답변으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데이터 탐색 시간을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와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KPS 관계자는 "발전 정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설비 관리 시스템인 BIMS는 정비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빅데이터·생성형 AI 기반 기술 적용을 확대해 스마트 정비 체계 구축과 정비 품질 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