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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 "AI·에너지 수도, 전남도 대부흥의 길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4:25

수정 2025.12.23 14:25

송년 기자회견 갖고 민선 7~8기 주요 성과와 2026년 도정 방향 발표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 7~8기 주요 성과와 2026년 도정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5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 7~8기 주요 성과와 2026년 도정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3일 송년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에 AI·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국정 기조를 지역 전략으로 확장하는 'AI·에너지 수도, 전남도 대부흥'의 길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먼저, 대한민국 AI·에너지 수도로서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까지 적극 유치해 '글로벌 첨단 산업도시 전남'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공 주도 방식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 확충을 통한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확대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추가 확대 및 신규 지정 △해상풍력 지원 부두와 배후 단지 조성 △분산에너지 특구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전력 다소비형 첨단 산업 유치 △장성·광양·순천·해남 등 권역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축 △오픈 AI-SK텔레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및 삼성SDS 컨소시엄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연계한 AI 산업 생태계 구축 △RE100산단, 광양·순천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분산에너지 특화 무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팹 및 반도체 전후방 산업 유치 △국가수소특화단지 지정, 서남해안 수소산업벨트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 '2026년을 전남 과학기술 진흥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특화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와 초전도도체 시험설비 구축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통한 국가 핵융합 연구 거점 구축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과 첨단소재 산업이 결합된 'K-우주항공·방산 혁신벨트' 조성 △AI·바이오·수소·첨단소재·전력망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 선도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협업 기반 연구 개발-사업화 연계 생태계 조성 △국책연구기관 유치 △과학기술 인재 정착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에 힘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철강·조선 등 제조업과 농수산업에 재생에너지 기반 AI·탈탄소·고부가 기술을 접목해 'AI 대전환 초혁신 전남'을 구축하기 위해 △여수산단·묘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구축 △서남권 친환경 전기추진 선박 클러스터 육성 △여수·광양·대불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산단 구축을 통한 석유화학·철강·조선산업 AI 혁신 △산업위기·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산업에 2030년까지 1조1000억원 집중 지원 △소재부품·바이오·에너지 분야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추진 △전남형 농수축산업 AX 추진 △드론·로봇 기반 첨단 자동화 생산체계 구축 △스마트팜 마이크로그리드 확산 △AI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지정 △전복·김 등 수산양식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전복산업 위기 극복 △농식품·해양수산 기후변화 대응센터 조성 △전남 농수축산물 글로벌 브랜드화·산업화 및 김 수출 7억 달러 달성 △농어촌 기본소득 적극 동참 등을 추진한다.



또 관광·문화·교통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남해안권 초광역 관광벨트'를 완성하기 위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과 이순신 호국문화 관광벨트 조성 △영광~부산 700km 서남해안 일주 관광도로 '다도해 선샤인웨이' 완성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K-노벨문학센터 건립 △K-디즈니 순천을 통한 웹툰·콘텐츠 앵커기업 지원 △G20 정상회의·COP33 등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 적극 도전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및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건설 △전라선 고속철도·경전선 KTX-이음 전철화 △무안국제공항·여수공항 육성 △여수·광양항 북극항로 거점화와 목포항 해상풍력 지원항만 육성 등에 총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민선 7기부터 이어온 도민 제일주의 기조를 더욱 강화해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의 전남형 복지와 안전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출생부터 돌봄까지 책임지는 전남형 생애주기 복지 완성 △출생기본소득과 조부모 손자녀 돌봄 등 전남형 출생보육 정책 지속 확대 △전남도 가족센터 운영을 통한 저출생 위기 극복 선도 모델 구축 △전남도 통합대 국립의대 설립과 동·서부권 500병상 이상 규모 부속병원 설립으로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기후재난 대응 과학적 재난안전 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도정 최우선 가치로 지켜나가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내년 상반기 출범하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은 40년의 행정 경계를 허물고, 다시 하나가 되는 호남을 향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며 "광역연합을 통해 상생의 폭을 넓히고, 경제와 산업 전반에서 공동체의 저력을 착실히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제대로 된 예산과 권한을 갖춘 진정한 지방자치의 틀이 마련되는 순간,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길로 즉시 나아갈 것"이라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원대한 꿈을 품고 끊임없이 도전해 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AI·에너지 수도, 전남도 대부흥'의 길을 흔들림 없이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올해 포함 민선 7·8기 주요 성과로 △국고 예산 6조원대에서 사상 최초 10조원시대 개막 △도 예산 2018년 7조5700억원에서 2025년 82% 증가한 13조7600억원 편성 △이차전지·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 55조원 규모 투자 유치 △블루 이코노미 비전 선포 후 AI 데이터센터 유치, 분산에너지특구 전남 전역 지정,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등 AI·에너지 미래 기반이 대거 마련 등을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