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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통령, 해군 특수부대원과 90분 체력 훈련…"온몸 쑤셔, 장병들에게 감사"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5:26

수정 2025.12.23 15:29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해군 특수부대(SEAL) 대원들과 함께 대형 통나무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포스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해군 특수부대(SEAL) 대원들과 함께 대형 통나무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포스트

[파이낸셜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해군 특수부대(SEAL) 대원들과 함께 고강도 체력 훈련을 소화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의 해군 기지인 '네이벌 앰피비어스 베이스 코로나도'를 찾아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원들과 함께 90분 동안 체력 훈련을 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네이비실과 90분간 체력 훈련을 마쳤다"며 "강도를 낮춰줬는데도 마치 화물열차에 치인 것처럼 온몸이 쑤신다"고 밝혔다.

네이비실은 해상·공중·지상 어디서든 작전을 수행하는 미 해군의 핵심 특수부대로 이라크 전쟁, 이슬람 국가(IS) 소탕 작전, 9·11 테러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등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로나도는 네이비실이 악명 높은 수중폭파와 특수작전 기본 훈련(BUD/S)을 받는 곳으로 강도 높은 훈련 탓에 이 훈련을 통과하는 후보자는 약 2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사진에는 밴스 부통령이 대원들과 함께 해변을 달리고 대형 통나무를 들어 올리며 그물 구조물을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밴스 부통령의 이번 행보는 개인 이력과도 맞닿아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해병대에서 복무했으며, 2005년에 이라크에 파병됐다. 그는 자신의 해병대 시절이 안보관과 세계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자주 언급해 왔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준을 유지하는 장병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