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시장 초입에 들어서자 주민들과 상인들은 손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장 보러 오셨나"라고 먼저 말을 건네며 시장 골목을 걸었고 상인들에게는 "요즘 경기가 어떤가, 많이 파셨나"라며 근황을 챙겼다. 상인들은 "부산 경기가 어려운데 잘 살게 해 달라"거나 "부산에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대통령의 손을 맞잡았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의 체감 경기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즉석 민원 청취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시장 상인회 운영과 관련해 하소연하는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더 자세한 얘기를 청해 들어보라"고 지시했다.
부전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의 현장 반응도 다양했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한 시민은 이 대통령이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해병대의 실질적 독립을 지시한 점을 언급하며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시장 내 한 횟집을 찾아 국무위원과 대통령실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민생 메시지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국가 운영의 최우선 과제"라며 "민생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횟집 주인은 "오늘이 애 고등학교 졸업식인데, 대통령님이 온다고 해서 빨리 달려왔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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