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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초마다 1명 한국 왔다"…역대최다 1870만명 이끈 주역들 '한자리'

뉴스1

입력 2025.12.23 17:33

수정 2025.12.23 17:33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왼쪽부터),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왼쪽부터), 이경수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3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서울에서 김대현 제2차관이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3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서울에서 김대현 제2차관이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올해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870만명에 이를 전망입니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6초마다 1명씩 한국을 방문한 셈입니다."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같은 성과를 일궈낸 대한민국 관광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오후 서울에서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열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K-관광,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실적인 '외래객 1870만명' 달성을 자축하고, 현장에서 땀 흘린 관광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대현 문체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1870만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공항, 숙소, 관광지 등 각자의 위치에서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어준 여러분의 자부심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정부를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1850만번째 입국자를 직접 환영한 일화를 전하며 "대한민국이 '다시 찾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은탑산업훈장은 국내 여행 활성화와 외국인 유치에 기여한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이, 동탑산업훈장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각각 수훈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관광 인력 양성에 힘쓴 이정호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조기에 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차관은 "이제는 숫자의 성장을 넘어 '경험의 깊이'로, 중앙을 넘어 '지역'으로 확장하는 관광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외래객 3000만명 시대를 향해 과감한 속도와 결단으로 질적 도약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또한 영상 축사를 통해 "관광산업이야말로 문화와 경제를 함께 성장시키는 핵심적인 미래 전략산업"이라며 "2030년 목표인 방한객 3000만 명 달성을 위해 모든 부처가 힘을 모을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