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
'권리당원 1인1표제 부결 사태'로 한동안 소강 상태였던 친(親)정청래계 의원들이 다시 반격에 나섰다. 특히 내년 1월 중순 선출되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문정복, 이성윤 의원은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정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뭉쳐야 한다며 1인1표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강득구, 문정복, 이건태, 이성윤, 유동철 등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5인은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연설을 했다.
이날 눈에 띈 것은 이른바 정청래 리더십과 1인1표제에 대한 '친청(親정청래) 후보들의 강경한 지지 발언이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후보는 "우리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우리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과 같다"며 "1인1표제를 반대한 분들은 반드시 반성하고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친청계 의원인 문정복 후보도 "물 샐 틈 없는 정청래 당대표의 강력한 지도체제 하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며 당의 단결을 호소했다. 이른바 '친명(親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이건태, 강득구, 유동철 의원도 이날 내란 종식과 전국 정부화를 강조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후보 5인은 이달 30일 제1차 합동토론회를 시작으로 내년 1월 5일에는 제2차 합동토론회, 7일에는 제3차 합동토론회를 갖는다. 표결은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간에 걸쳐 부쳐지며 권리당원 투표 50%, 중앙위원 투표 50%가 각각 반영된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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