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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 안전한 근로현장 만든다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8:28

수정 2025.12.23 18:27

안전비상경영 체제 돌입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진행된 '안전비상경영 선포 및 워크숍'에서 경영진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이 지난 2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진행된 '안전비상경영 선포 및 워크숍'에서 경영진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안전비상경영 선포 및 워크숍'을 열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경영 기준과 원칙을 전면 재정립하는 안전비상경영을 선포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워크숍에서 안전을 조직과 근로자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 가치로 규정하는 안전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전환 방안과 실행력을 높일 구체적 방안을 공유했다.

서부발전은 우선 안전경영 담당 조직을 처에서 단(안전경영단)으로 격상해 안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중대재해 예방 방안을 추진할 중대재해 근절부를 신설한다. 신재생운영센터에는 안전보건팀을 신설해 신재생설비 운영 중 파악한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서부발전은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 전환해 2028년까지 향후 3년간 2조1500억원의 안전 예산을 투입한다.



작업 중지권 사용도 최우선 보장한다. 직급, 소속, 고용 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근로자가 위험 상황에서 작업을 즉시 중지할 수 있도록 제도 사용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안전은 타협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생존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현장 근로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현장의 작업 중지 판단을 존중해 작업자를 위험으로부터 반드시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