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낙동강에 탄소흡수정원 만든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2.23 18:41

수정 2025.12.23 18:40

부산시-LG전자 "블루카본 활용"
부산낙동강정원과 바다숲정원 등에 블루카본(blue carbon)을 접목한 자연기반 탄소흡수원 정원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LG전자와 23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 낙동강정원 사회 가치경영(ESG) 기업 동행 정원 조성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정원을 단순한 경관 조성이 아닌 탄소흡수와 생태 회복을 수행하는 '기후 대응 인프라'로 확장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이다. 도시 차원의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시는 부산낙동강정원과 바다숲정원 등 대상지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정책 연계를 담당하고, 조성 완료 이후에는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한다.



LG전자는 정원조성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재정 지원과 함께, 기능성 소재 '마린 글라스(Marine Glass)'를 이용해 염생식물의 생존율과 생장률을 높이고 탄소흡수 효과에 대한 기술 자문과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갈대, 칠면초 등 염생식물은 최근 탄소흡수원으로 주목받는 블루카본이다.
블루카본은 육상 생태계 대비 탄소 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 능력이 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