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23일 최민호 시장을 향해 통일교와 유착 의혹에 답하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 대선 직전 통일교 측이 국민의힘 시·도당 위원장급 인사들을 접촉하며 후원금과 정책 제안서 등을 전달한 정황이 통일교 내부 문건을 통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해당 보도의 미팅 리스트에 당시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이었던 최민호(현 세종시장) 이름이 적시돼 있다"며 "최 시장은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해 세종시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당은 "당시 통일교 관계자와의 면담은 있었는지, 후원금 전달 관련한 사실관계는 무엇인지, 대가성 요구나 정책 청탁은 없었는지 모든 의혹에 대해 당사자로서 책임 있게 설명하라"며 "세종시정이 특정 종교 권력의 로비 의혹과 한 치라도 맞닿아 있었다면, 이는 책임 있는 해명과 조치가 뒤따라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전날 인터넷판에 '통일교가 2022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시도당 핵심 관계자를 만나 정치 후원금을 전달하며 교단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시장은 2022년 3월 7일 통일교 3지구 관계자와 만났고 정치 후원금도 받은 것으로 적시됐다.
이에 대해 최 시장 측근은 "보도를 보고 (최 시장에게) 확인했더니 '특이점이 남았으면 내가 기억할 텐데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며 "(정치 후원금에 대해서는) 오래전 일이라 당시 자료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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