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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無주름 폴더블폰' 어떻게?…"UTG보다 앞선 UFG 시도"

뉴스1

입력 2025.12.24 05:30

수정 2025.12.24 05:30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맥루머스 갈무리)/뉴스1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맥루머스 갈무리)/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오는 2026년 출시를 준비 중인 '폴더블 아이폰'의 주름없는 디스플레이 구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폴더블 폰과는 '초박형 유연유리'(UFG) 방식을 시도 중이다.

23일 중국 웨이보의 IT팁스터(유출가) 디지털챗스테이션(Digital Chat Station)은 "애플이 다양한 두께의 UFG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주름을 전혀 없애는 건 어려워 보인다"고 밝혔다.

폴더블 폰 초기에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사용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다만 PI 필름을 사용한 디스플레이는 복원력이 약하고 긁힘 내구성이 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머리카락보다 얇은 강화 유리인 '초박형 유리'(UTG·Ultra Thin Glass) 기술이 활용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구현돼 폴더블 폰 '대세'가 됐다. 현재 삼성전자 및 중국 제조사들도 UTG 기술을 사용 중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갤럭시Z폴드7의 경우, 폴더블 패널 내부 점착제를 고탄성 재료로 변경하는 등 폴더블 폰 '주름'은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다. 그러나 아직 주름이 없는 디스플레이는 실현되지 않았다.

애플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UFG' 기술을 활용해 차별점을 두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UFG는 접히는 부분은 얇은 두께의 UTG로, 이외 디스플레이 부분은 더 두꺼운 유리를 써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불균일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UFG 기술이 구현되면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주름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아직 현재까지는 UFG 기술 개발과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없다.

디지털챗스테이션도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남아있으나, (폴더블 아이폰이) 오는 2026년 9월까진 상용화되진 않을테니, 시간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며 "애플 뿐 아니라 다른 중국 제조사들 중에도 UFG 기술 기반 폴더블 폰을 검토하는 곳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은 2026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12개월 출하량 목표를 700만~900만 대 수준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폴더블 폰 시장 연간 출하량의 30~40%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