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왔다.
24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는 지난 22일 '충격 단독! 박나래 50억 근저당 설정 왜? 매니저 폭로, 목숨 살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이날 박나래의 매니저들이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박나래 편에 나온 음식 준비뿐만 아니라, 박나래가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 여는 파티인 '나래바'의 준비까지 모두 도맡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나혼산 멤버 코쿤에게 박나래가 도시락을 주는 장면을 언급하며 "도시락을 주는 내용은 나왔지만, 만드는 장면은 안 나왔다. 매니저들이 코쿤 도시락을 만들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추석 특집 방송에서 명절 음식 20인분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나눠주는 모습에 대해 "명절에 전 부치는 장면도 나왔는데 매니저들이 1박2일 동안 전을 부쳤다고 한다"며 "김장할 때도 매니저들은 뒤에서 찹쌀풀을 갈고 있었다. 무, 마늘, 고춧가루 등의 재료들도 매니저들이 다 사왔다"고 덧붙였다.
2023년9월 29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는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생활한복을 차려 입고 요리를 준비했다. 그는 "전날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준비했다"라며 동그랑땡 300개, 산적 300개, 동태전, 가오리찜, 떡갈비 등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명절 음식을 배달했다.
박나래는 '양이 많은데 누구 부를 사람 없었냐?'는 질문에 "새벽 5시에 누굴 불러요"라며 "고마웠던 분들께 선물드리는 거라, 누구한테 부탁드리기도 뭣하고 나 혼자 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나혼산' 제작진도 "혼자 만든 정성을 담은 음식"이라는 자막을 달았다.
현금으로 쓴 비용 정산 안되서?
이진호는 "(매니저들이) 그간 꾹꾹 참아왔던 뭔가가 터진 것"이라며 "첫 번째는 미지급금이다. 카드가 아닌 현금을 써야 될 때 발렛비, 시장 심부름 등으로 매달 몇십만원씩 쌓였다고 한다. 일반 회사에서는 이런 현금을 사용 시 매달 정산이 된다. 이 내용들이 정산이 안 됐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임금 지연 지급이다. 박나래씨가 임금 지급을 안 한 적은 없지만, 하루 이틀 정도 임금을 지연 지급한 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매니저는 나래바가 열리면 무척이나 바빴다더라"며 "수산시장도 가야하고,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의 특성에 따라서 조명도 바꿨줬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나래가 그날 정하는 음식들, 품목들에 따라 강원도까지 픽업을 간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박나래는 최근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갑질, 대리 처방, 불법 의료 행위, 횡령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전 매니저들은 폭언과 사적 심부름 강요,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서울서부지방법원에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서울강남경찰서에는 횡령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맞서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회사 매출의 10%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허위 주장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공갈미수 혐의로 역고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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